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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치매 가족이 됐다면? 이것 만은 꼭 알아두세요

by Galam. 2025. 3. 21.

치매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치매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가 두뇌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어느 순간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의 가족이나 부모님이 치매라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또는 건망증인 줄 알았는데 병원에 가보니 의사로부터 ‘뇌에 알츠하이머 병이 생겼습니다.’라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은 당사자도 있을 것이다.

 

치료의 가장 첫 단계는 사실 있는 그대로의 병을 바라보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차분하게 진단부터 치료, 그리고 가족의 간병 단계까지 준비할 수 있을까? 오늘은 치매가 있을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항목을 살펴보고자 한다.

 

치매 진단, 정확한 원인 확인은 치료의 첫 관문

치매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한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이 무려 80여 가지이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서 가장 첫 번째 관문이다. 따라서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치매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병원에서 확정 진단을 위해 주로 하는 검사는 ▲주요 인지기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신경심리검사, ▲뇌의 구조적인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뇌 영상검사(MRI, CT), ▲다른 병과의 감별을 위한 혈액 검사, 그리고 ▲알츠하이머 치매인지를 확정진단하는 아밀로이드 PET* 또는 뇌척수액 검사 등이 있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특히 비가역적 치매 원인 중 하나는 알츠하이머 병에 의한 치매인데, 이 질환은 초기에 치료만 하면 원인 단백질 중에 하나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약물이 상용화되었기 때문에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필수적이 되어 가고 있다. 또한 위와 같은 검사를 통해 가역적 원인(예: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다면 치료를 통해 치매 증상을 완화 또는 완치할 수 있다.)

 

치매 치료, 진행은 늦추고 삶의 질 향상에 초점

그렇다면 치매의 치료는 어떻게 될까? 크게 약물치료비약물치료로 나누어진다. 치매를 치료하는 이유는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치매의 60-70%가 알츠하이머 치매로 알려져 있어 대부분의 약물 치료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약 개발이 가장 많이 되어있다.

 

대표적인 증상 완화 치료로 뇌의 인지기능을 책임지고 있는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높이는 ▴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를 시작하게 되고, 증상이 조금 진행된 경우에는 ▴NMDA 수용체 길항제(메만틴)라는 약물을 사용한다. 요즈음에는 질환 초기에 질병을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없애는 신규 치료제도 이용하고 있다.

 

또한 혈관성 치매의 경우는 기저질환(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하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한다. 치매 라는 질환은 자체가 유병기간이 10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이런 의학적 치료에 대해서는 주치의를 신중하게 선택하여 의료진과 함께 길게 호흡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 환자에게는 인지 중재 치료, 회상 치료, 음악 치료, 미술 치료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치매는 가족 전체가 합심하여 환자에게 정서적인 지지를 해줄 때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고 오랜 기간 잘 유지될 수 있다. 가족들은 먼저 환자의 치매에 대한 의학적 상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자의 증상에 대한 현명한 대처와 함께 당사자가 당황하지 않도록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경 조성 및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치매 환자가 악화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낙상과 폐렴이다. 먼저 낙상을 방지하려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인의 집의 구조상 전통적으로 집안 내에 너무 많은 가구가 있는 것도 문제다. 넘어짐 방지를 위해 가구를 정리하고, 욕실에 손잡이를 설치하며, 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매가 진행하면 집 안에서의 길도 잊어버리고, 특히 화장실의 위치를 잘 찾지 못하면 배변 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이것이 행동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실내에 화장실로 가는 문이나 벽에 화장실이라는 표시를 인지친화적으로 표시하면 환자에게 화장실 사용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매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루에 5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뇌건강을 지킬 수 있다.

 

식단과 운동을 유지하는 것도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치매가 발생하면 초기 증상 중 하나는 후각이 저하되면서 이유 없이 식욕이 저하되기도 한다. 체중유지와 균형 잡힌 식사는 매우 중요한데, 환자의 식사량을 지키고, 특히 뇌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채소, 과일, 생선, 올리브 오일 등)을 포함한 적절한 단백질 섭취를 하도록 하자.

 

여기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 안할 수 없는데, 치매가 오게 되면 뇌는 모든 에너지를 생존에 집중시키고 고차원적인 생각이나 운동에는 자연스럽게 점점 더 흥미를 잃어간다. 운동량의 저하는 곧 근력의 손실과 낙상 후 골절의 위험도를 높인다.

 

외래에 오는 환자들이 어떻게 하면 치매에 안 걸리고 뇌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를 물어보면, 단연코 나는 운동하시기를 권유한다. 거창한 운동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하루에 5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뇌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렇게 낮 동안에 충분히 운동하고 활동하면 밤에 깊은 수면을 취하게 되고, 이런 깊은 수면은 뇌에 쌓이는 나쁜 단백질을 없애고, 신경을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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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간병, 신체·정신적 부담 덜어줄 지역사회 지원을 적극 활용

한국은 치매에 대한 여러 사회적 시스템이 잘 구비되어 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보호자는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지원과 정보가 필요하다.

 

보호자는 환자의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며, 간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지역 사회의 지원(치매 지원센터, 돌봄 서비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 가족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의료진과 보호자가 협력하여 최적의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뇌의 단순 노화에서 ‘치매 뇌’로 바뀌는 나쁜 습관은?

치매는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노화와는 다르다. 치매는 뇌에 병리학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발병하며,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거나 위험을 높이는 데 생활 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특정 생활 습관이 뇌를 병리적으로 변화시켜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1. 신체활동부족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신체활동부족이다. 운동 부족은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뇌의 신경세포 연결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장 인자(예: BDNF,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의 생성을 저하시킨다.

 

2. 나쁜 식습관

둘째로는 나쁜 식습관인데, 고지방·고당분을 섭취하게 되면 혈관 건강을 해치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며, 뇌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알츠하이머병 원인)을 촉진한다. 또한 비만을 일으키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적 문제를 동반하며, 뇌의 혈관손상과 치매를 일으킨다.

 

3. 수면부족

수면 부족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데, 수면이 부족하게 되며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제거를 방해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를 발생시킨다.

 

4. 감정적인 문제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뇌의 ‘해마(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부위)’의 손상을 발생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신경세포 손상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치매를 앞당길 수 있다.

 

5. 흡연과 음주

흡연은 열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데 흡연 자체가 뇌혈관을 손상시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한국에서 너무나 관용적인 술도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원인이다. 만성적인 음주는 뇌의 전두엽과 해마를 손상시키며, 뇌 위축과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6. 사회적 고립

코로나 시기인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알츠하이머 발생율이 증가하였다. 원인으로 사회적 고립이 대표적으로 대두되었는데, 인간관계가 부족하면 뇌 자극이 줄어들고, 이는 신경 연결이 감소하고 뇌세포가 더 빨리 퇴화하게 만든다.

 

7. 인지 활동 부족

독서, 퍼즐, 악기 연주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이 부족할 경우, 뇌의 신경 회로가 비활성화되면서 병리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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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시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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