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눈이 에기 초간단 튜닝-1 [케미 발광 에기 만들기]

3mm 케미 발광 에기 만들기

제가 몇 년 전 주꾸미 낚시를 시작할 때는 에기의 축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야광 테이프를 감아서 사용하는 게 전부였었습니다. 테이프를 감는 건 뭐 별로 어려운 게 없었지만, 축광 효과가 오래가지 않아 낚시 중 종종 축광을 시켜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그래서 좀 더 간편하고 발광 효과가 좋은걸 찾다 케미를 에기에 붙여서 사용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에기의 등 쪽에 밴드나 타이를 이용해 케미를 묶어서 사용해 보았지만, 외관상 볼품도 없고 에기의 전체가 빛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 중 에기의 뒷부분을 뚫어 케미를 꼽아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4mm 케미 방울케미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고 뒷부분에 구멍을 뚫는 방법도 전동 드릴 등 많은 방법을 사용해 보다가 3mm 케미에 3mm 직결 나사를 사용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요즘은 똥꼬 에기라고 시판제품이 나오기도 하는데 3천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대로 하시면 2~300원짜리 에기와 3mm 케미만 있으면 됩니다.
또 케미 대신 캡슐형 집어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튜닝전 주의사항)
튜닝에 사용되는 에기는 수평에기가 아닌 저렴한 일반 왕눈이 에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수평에기 튜닝시 수평이 깨져서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볼수도 있습니다.

그럼 바로 튜닝을 시작해 볼까요.

먼저 간단한 준비물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십자 드라이버. 2) 왕눈이 에기. 3) 3mm 직결 십자나사. 4) 3mm 케미 또는 캡슐형 집어제.
이렇게 4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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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처럼 화살표 부분을 비스듬하게 직결 나사를 이용하여 구멍을 뚫어주면 됩니다.
구멍을 뚫으실 때 A 부분이 뚫고 B 부분의 격벽까지 뚫어 주셔야 합니다.
나사로 살살 뚫다 보면 A 부분이 뚫리고 B 부분까지 뚫리는 느낌이 오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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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뚫리면 케미는 이렇게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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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작업을 시작해 볼까요.

아래 그림처럼 드라이버를 이용해 직결 나사로 에기의 아랫배 부분을 비스듬하게 뚫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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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결 나사가 이 정도 들어가면 두 번째 격벽 부분까지 뚫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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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다 뚫렸으면 지저분한 부분은 커터칼로 마무리하고 라이터를 이용하여 구멍 부분을 달궈주고 손으로 살짝 눌러줍니다. 직결 나사가 3mm 이긴 하나 구멍을 뚫어 보면 가끔 3mm 케미가 헐겁게 들어갈 수 있는데 헐거운 걸 그냥 사용하면 낚시 때 세게 챔질을 하다 보면 케미가 빠져 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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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로 마무리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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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는 아래처럼 빠지지 않게 깊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낚시 후 케미를 뺄 때는 니퍼 등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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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캡슐형 집어제도 넣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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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사용 시 어둠에 따라 보이는 왕눈이 에기의 밝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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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에기처럼 축광이 안되거나 안쪽의 빛이 비치지 않은 에기는 3mm 물방울 케미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색동에기처럼 겉면이 천으로 싸인 에기는 구멍을 뜰을 위치의 천을 라이터로 살살 녹여준 후 뚫어주셔야 합니다.
그냥 막 뚫어버리면 에기를 싸고 있는 천이 나사에 휘감겨 다 뜯어지게 됩니다.
조금씩 뚫어주면서 말려 올라온 천을 라이터로 녹여주고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뚫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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