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국내 출시 (간편결제 시장 흔들까)

II 애플페이 국내 출시 (간편결제 시장 흔들까)

삼성페이 독주체제에 강력한 경쟁자가 유입됐다는 점에서 시장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간편결제 기능이 추가된 아이폰으로 충성도가 높은 Z세대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서입니다.

다만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이 높지 않고 간편결제 부문의 편리성은 삼성페이가 더 우수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충격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11일 비누랩스가 갤럭시를 사용하는 20대 남녀 대학생 4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아이폰 이동계획이 있다는 답은 2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애플페이 도입을 배제하고 조사한 결과입니다.

아이폰에 간편결제 기능이 추가된다는 사실을 알리자 이동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6%로 확대됐습니다.

사용상 편의로 동일 라인업 기종 재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 이동계획 비중 10% 포인트(p) 확대는 애플페이 도입 파급력이 그만큼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재구매 의향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는 Z세대의 경우 재구매 의향은 74%였는데 애플페이 도입을 알리자 64%로 줄었습니다.

삼성페이 록인 효과로 독주체제를 이어갔던 삼성전자에게는 위협적인 조사결과입니다.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사용자 52%(한국 갤럽 조사)는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달 비누랩스 조사결과 갤럭시 이용자 10명 중 6명(54%)은 삼성 폰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능으로 '페이'를 꼽았습니다.

삼성페이만의 강점이 희석되면 Z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으로의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배경입니다.

반면 삼성페이라는 보편화된 결제수단이 존재하고 편의성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을 바꾸는 강력한 동기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결제방식의 차이점

국내 카드 가맹점 대부분은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이나 집적회로 스마트카드(IC) 방식의 단말기를 이용하지만

애플페이는 NFC 단말기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5% 미만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NFC 단말기 대수는 전체 280만 카드 가맹점 중 6만~7만여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출시로 단말기 보급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기존 삼성페이를 대체할만한 뚜렷한 장점이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애플은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 애플페이를 출시하고자 카드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카드 수수료 문제와 국내 흔치 않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 문제로 매번 불발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애플페이의 출시는 한국의 결제 시스템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고객의 결제 패턴과 경쟁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페이 교통카드는?

애플페이를 사용하면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삼성페이는 카드결제는 물론이고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위치와 연동해서 생활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교통카드 지원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국내 교통카드 기업들과 애플이 계약을 할 경우 사용할 수 있을테니 나중을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장단점

애플페이의 장단점

장점:

높은 보안성: Touch ID 또는 Face ID를 통해 결제 시 고객의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간편한 결제 과정: 애플 기기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쉬운 설정: Apple Pay를 사용하기 위한 설정 과정이 단순합니다.

단점:

기기의 제한: Apple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다른 기기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지원 결제 수단의 제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만 지원합니다.

삼성페이의 장단점